일본 검찰은 베트남 공무원에게 832,293불의 뇌물을 제공한 일본인 4명을 지난 4일에 구속했다. 태평양 국제자문사(PCI) 간부 4명 중 대표사무소장을 비롯하여 관리 이사 등이 일본 ODA자금 사용사업을 수주 받기 위해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4명 중 2명은 뇌물을 제공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들은 공정거래법 위반 및 외국 공무원 뇌물공여죄로 구속됐고 ODA자금을 사용한 사업 중 일본 검찰이 처음으로 발견한 사건이다. 검찰측은 ODA자금 사용사업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 사업은 호치민시 동서대로 관련 일본의 ODA자금을 지원 받았다. PCI사는 호치민시로부터 자문계약을 수주하였으며 2001년부터 2003년까지 2,860만불이 집행됐다. 뇌물을 받은 사람은 호치민시 소속 공무원인 H.N.Si이며 동서대로 프로젝트 담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측은 2003년 12월에 Si씨에게 60만불을 전달했고 나머지 22만불은 2006년 8월에 넘겨줬다. 관리이사는 그 당시 대표사무소장에게 직접 전달해줄 것을 지시했으며 2006년에는 직접 사무실에 찾아가 22만불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