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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캐딜락, 벤츠, BMW"…북미정상 '발' 역할할 차량 면면은
 
베트남투데이

전문가 "전용차는 위신과 관련"…트럼프, '캐딜락 원' 공수
"北도 전용차 가져올 가능성 커"…싱가포르 제공차량 쓸 수도

 

▲     2017년 7월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모습을 드러낸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6·12 북미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싱가포르 현지에서 양국 정상의 '발' 역할을 할 차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Beast·야수)란 별명이 붙은 대통령 전용 리무진 차량 '캐딜락 원'을 공수해 사용할 전망이다.

전장 5.5m, 무게 9t의 이 차량은 미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첨단 기능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제너럴모터스(GM)가 제작한 이 차량의 가격은 대당 150만달러(약 16억원)로 추정된다.

 

13㎝ 두께의 방탄유리는 웬만한 총격을 쉽게 견디며, 급조폭발물(IED)과 화학무기 등을 이용한 공격에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전석 쪽 창문 외엔 열리지 않으며 그나마도 8㎝ 이상 열 수 없다. 차문에는 열쇠구멍이 없으며 어떻게 문을 여는지는 백악관 경호원들만 알고 있다.

 

최대 시속은 경호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와 야간투시 카메라, 최루탄 발사기, 소방장치, 내부산소공급장치, 대통령의 부상 가능성을 고려한 수혈용 혈액, 산탄총 등이 탑재 혹은 적재돼 있다.

 

현지 유력지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례에 비춰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행렬은 캐딜락 원을 비롯한 50대 내외의 차량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7일 전했다.

 

여기에는 원격 무선폭파 시도를 무력화할 전파교란 장치를 탑재한 차량과 구급차, 경호원들을 태운 방탄차량 등이 포함된다.

 

▲    2018년 4월 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오전 회담을 마치고 차량을 이용해 북측 판문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통령을 태우지 않은 '미끼' 역할의 캐딜락 원도 함께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캐딜락 원 차량은 이와 대비해 '역마차'(Stagecoach)로 불린다.

 

이 차들은 대부분 장거리 전략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Ⅲ에 실려 싱가포르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행렬 역시 이에 못지 않은 경호 조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이 탈 차량으로는 지난 3월 북중정상회담과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사용했던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가 우선 거론된다.

 

대당 가격이 10억원대로 알려진 이 차량은 방탄·방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화염방사기 등에도 버틸 수 있도록 특수 방화 처리도 돼 있고, 내부산소공급장치와 소방장치 등이 탑재됐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연구원(RSIS)의 숀 호 연구원은 "전용차는 위신과 연관돼 있고, 익숙하고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전용차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정부가 요인 수송용으로 준비한 차량과 유사 차종인 BMW 760Li. [연합뉴스자료사진]

 

다만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하는 차량을 대신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방탄·방폭이 가능한 검은색 BMW 760Li 모델 차량 4대를 도로교통법 적용 예외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차들은 속도 제한은 물론 교통 신호 준수, 좌석 벨트 착용 등 일반적인 교통 법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해당 차량은 6㎝ 두께의 방탄유리와 야간투시 카메라, 비상용 산소공급기 등을 갖췄으며, 유사시 장애물이나 인파를 뚫고 나갈 수 있도록 에어백이 달려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원들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도 권총 등 화기를 휴대할 것으로 보인다.

 

호 연구원은 "미국 경호팀이 무장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기 힘든 만큼 북한 역시 무기 휴대가 허용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6/07 [09:45]  최종편집: ⓒ vietnam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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